2025년 폭염이 일상이 되어가는 여름, 가장 걱정되는 이들은 바로 '에너지 취약계층'입니다. 냉방기기를 갖추고 있어도 전기요금 걱정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아예 냉방 수단조차 갖추지 못한 가구도 많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장애인, 주거취약층처럼 환경적으로 더위에 취약한 이들에게는 여름철 냉방은 단순한 편의가 아닌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적 지원과 장기적 구조 개선을 함께 추진합니다. 여름철 에너지복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정부의 종합 대응 전략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① 여름철 바우처 제도: 가장 직접적이고 긴급한 냉방 지원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대표적인 제도는 ‘에너지 바우처’입니다. 이 제도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저소득층 가구에 전기요금 일부를 차감해 주거나 냉방용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2025년에는 그 대상과 범위가 전년보다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1. 확대된 지원대상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 계층, 장애인 포함 가구, 독거노인, 6세 이하 영유아를 둔 가구도 바우처 신청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주소지 기준으로 신청이 어려웠던 쪽방, 고시원 거주자들도 실거주 증빙만 가능하면 바우처 수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제도의 사각지대가 많이 줄었습니다.
2. 현실적인 지원 금액
1인 가구는 85,000원, 2~3인 가구는 110,000원, 4인 이상 가구는 최대 150,000원이 지급됩니다. 이 금액은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으로 차감되거나, 바우처카드로 발급되어 냉방가전 구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금액이 단기적인 냉방비용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상 검토 중입니다.
3. 바우처 외 연계 지원
일부 지자체는 바우처 수령자에게 이동형 에어컨, 선풍기, 냉풍기 등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전기요금 외에도 가전제품 구입이나 임시 냉방 쉼터 정보까지 안내합니다. 이는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실제 시원함’을 체감하게 하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② 정부의 중장기 대응: 구조적 에너지복지 기반 강화
정부는 단기 지원 외에도 ‘에너지복지’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에너지 빈곤층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합니다. 지원 제도가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입니다.
1. 에너지복지 멤버십 도입
2025년부터 전국 단위로 도입된 ‘복지멤버십 제도’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수급자 정보를 통합관리 합니다. 해당자가 에너지복지 대상이 되면 자동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거나 신청 연계를 지원합니다. 이는 정보격차로 인해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한 정책입니다.
2.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선 ‘적게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덜 새는 환경’이 우선입니다. 정부는 노후주택에 대한 단열 공사, 창호 교체, 단열재 설치 등을 저소득층 대상 무료 또는 일부 자부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냉방기기 교체 지원 사업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3. 쉼터 중심 냉방망 구축
지역 사회 복지관, 경로당, 도서관 등에 24시간 개방 가능한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 합니다.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셔틀 차량, 간호인 동반 쉼터 이용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 중입니다. 이는 냉방의 권리를 공동체 차원에서 보장하려는 노력입니다.
4. 장기적 에너지 소득지수 개발
전기요금 감면의 기준을 단순 소득이 아니라 ‘에너지소득지수’로 변경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같은 소득이라도 주거 환경, 질환 유무, 거주 형태에 따라 에너지 소비 필요가 달라지는 점을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③ 민관 협력과 지역 맞춤형 대응의 중요성
정부의 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 시민단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폭염이 극심한 지역일수록 맞춤형 대응이 시급합니다. 지자체 차원의 창의적 정책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1. 지자체 주도 냉방기기 무상 대여
일부 시군구에서는 냉방 취약계층에게 창문형 에어컨, 이동형 냉풍기를 직접 설치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장 나거나 오래된 기기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효율 냉방기기로의 교체가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2. 민간기업과의 협력
가전 브랜드, 전력공사,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 복지 모델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전력회사가 고지서에 바우처 정보와 함께 절전 팁을 동봉하거나, 가전사가 구형 냉방기기 무상 교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3. 시민참여형 폭염 대응 시스템
복지사, 자원봉사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폭염안전망’ 구축도 중요한 흐름입니다. 고립된 독거노인을 위한 안부 전화, 방문 간호, 쉼터 동행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여름철 복지망이 보다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결론: 에너지복지는 생존권이며, 함께 만드는 사회 안전망입니다
여름철 더위는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에게는 더위가 ‘지출’이 아닌 ‘공포’로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에너지복지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선 ‘기본권’으로 접근되어야 됩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도 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책이 있는 것을 넘었습니다. 그것이 누구에게 도달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에너지 바우처부터 주거 환경 개선, 지역 맞춤형 냉방대책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은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2025년 여름, 단 한 명도 더위 속에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