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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직장맘 한부모의 하루 (시간,하루,복지)

by amir1 2025. 8. 7.

2025 직장맘 한부모의 하루 관련 사진

2025년 대한민국에는 약 180만 명의 한부모 가정이 존재합니다. 그중 상당수가 여성 가장입니다. 이 중 많은 수가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아이를 홀로 돌보는 '직장맘 한부모'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부모’ 혹은 ‘직장인’이 아니라, 두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며 매일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직장맘 한부모는 생계와 양육, 감정노동, 사회적 편견 속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맞추려 애쓰지만, 여전히 정책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직장맘 한부모의 일상적인 하루를 따라가며 현실적인 어려움과 활용 가능한 복지제도, 그리고 앞으로 필요한 개선 방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직장맘 한부모의 아침 - 시간과의 전쟁

1. 이른 아침, 하루가 시작되다
오전 5시 30분, 대부분의 직장맘 한부모는 알람이 울리기 전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이의 아침 식사와 도시락을 준비하고, 옷을 챙겨 입히며 등원 준비를 합니다.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합니다. 아침 시간은 늘 분주합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엄마들은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셔틀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자신보다 아이를 먼저 챙기게 됩니다.

2. 출근 시간, 돌봄 공백의 시작
아이를 맡기고 나면 바로 직장으로 향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거나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아이의 안전과 상태가 계속 신경 쓰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하원 시간이 예상보다 빨라지면 업무 도중에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일이 잦아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은 이러한 돌봄 변수에 대부분 관대한 편이 아니랍니다.

3. ‘혼자’ 감당하는 압박감
맞벌이 부부라면 역할 분담이라도 가능합니다. 직장맘 한부모는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집중됩니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피로와 심리적 압박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근무 시간 중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늘 마음 한편을 무겁게 합니다.

2. 퇴근 후의 하루 - 육아와 가사, 정서 노동의 연속

1. 퇴근 후 두 번째 업무 시작
퇴근 시간은 곧 ‘두 번째 업무’의 시작입니다. 아이를 데리러 가고, 저녁 식사를 준비한 뒤, 숙제를 봐주고, 목욕과 취침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누군가와 역할을 나눌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정해진 루틴 없이 모든 상황에 즉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생활은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2. 심리적 고립감과 외로움
직장 동료, 친구, 이웃과의 소통은 점차 줄어들고, 육아 중심의 고립된 생활 패턴은 직장맘 한부모에게 정서적인 외로움을 안깁니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시간도, 여유도 없으며, 그저 “잘 견디는 것”만이 일상이 됩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더욱 외로움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자녀에 대한 미안함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아이와 충분한 정서 교류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도 많습니다. “나는 일하느라 바빴지만, 아이는 혼자 기다렸다”는 생각은 매일 밤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정서적 스트레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활용 가능한 복지제도와 서비스 (2025년 기준)

1. 한부모 가족 양육비 지원
2025년 현재, 중위소득 65% 이하 직장맘 한부모는 자녀 1인당 월 35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복지로’ 또는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동 연장 시스템이 도입되어 매년 갱신 서류 제출 부담도 줄어들었습니다.

2. 아이 돌봄 서비스
한부모 가정은 ‘아이 돌봄 서비스 우선 지원 대상’으로, 시간당 1,500~3,000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돌보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한부모를 위한 ‘야간 돌봄 서비스’와 ‘긴급 돌봄(당일 신청)’은 활용도가 높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 중입니다.

3. 직장맘 지원센터
서울시와 일부 광역시는 ‘직장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법률 상담, 육아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문화활동 등을 제공합니다. 상담은 야간에도 진행됩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연계한 ‘육아휴직 복귀자 교육’이나 ‘재취업 상담’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4. 공공 돌봄 연계 프로그램
학교 연계형 돌봄 교실, 방과 후 돌봄 센터, 마을 돌봄 공동체 등 다양한 공공 돌봄 자원이 한부모 가정에 우선 배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장맘의 경우, 방과 후 5~8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합니다. 이러한 돌봄 인프라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5. 정서적 지원 및 자조모임
여성가족부 산하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자조모임, 정서상담,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직장맘을 위한 ‘비대면 힐링클래스’, ‘온라인 커뮤니티 상담실’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단지 상담을 넘어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나누는 공감의 장’으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

직장맘 한부모의 하루는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삶의 모든 전선을 혼자서 책임져야 합니다. 때로는 체력보다 ‘마음의 힘’이 더 중요해지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을 감당해내고 있는 수많은 직장맘들은 강인함 그 자체입니다. 2025년 현재, 제도는 조금씩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효성 있는 지원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생계지원에 그치지 않고, 일과 육아의 병행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 특히 직장문화의 유연성 확대, 돌봄 인프라 확충, 정서적 회복을 위한 지원 강화가 이루어질 때, 직장맘 한부모는 더 이상 버티는 삶이 아닌 ‘살아가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