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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몸은 이미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꼭 확인해보세요.
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 바로 티가 날까?
많은 분들이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속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가슴이 아플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도 하죠. 조용히 혈관 안에서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순간 심장병이나 뇌졸중처럼 크게 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전혀 신호가 없을까?
눈에 띄는 직접적인 증상은 없지만,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있습니다.
몸은 항상 먼저 ‘말없이’ 알려줍니다. 그 신호들을 미리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진다
혈관이 좁아지고 혈류가 줄어들면 산소와 영양소가 전신에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게 됩니다.
특별히 무리하지 않아도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고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혈관 속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손발이 차갑고 저리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말초혈관부터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손끝, 발끝이 자주 저리거나 차가워지고 겨울도 아닌데 손발이 유난히 시리다면 콜레스테롤 문제로 인한 순환장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눈 주위에 노란 덩어리 (황색종)
눈꺼풀이나 눈가 주변에 작은 노란 혹이나 기름 덩어리가 생긴다면 LDL 수치가 높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를 황색종(xanthelasma)이라고 하며, 지질 이상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외부 증상 중 하나입니다.
4. 가슴 통증이나 뻐근함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심장 근육에 필요한 혈액 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운동 시 가슴이 답답하거나 뻐근해지는 협심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심근경색 전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기억력 저하와 두통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잦은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발생할 경우 치매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소화불량과 복부팽만
혈중 지방 수치가 높으면 간과 담낭의 부담도 커지며, 이로 인해 식후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 잦은 트림 등의 소화기계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피부에 지방종이 생긴다
등, 팔, 허벅지 등에 말랑말랑한 기름 혹 같은 지방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직접적으로 콜레스테롤과 연결된 증상은 아니지만, 지질 대사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발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의: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콜레스테롤은 조용히 쌓이고, 특별한 증상 없이 혈관을 막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한 증상은 일부에게만 나타나며, 대부분은 검진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수치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결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몸이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몸은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신호를 보냅니다.
작은 피로, 손발 저림, 눈가의 변화처럼 평소 놓치기 쉬운 변화들을 잘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만이 진짜 문제를 ‘조용할 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건강은 갑자기 무너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서서히, 그리고 조용히.